경기도, CCTV 18만대 연계한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

경기도, CCTV 18만대 연계한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

기사승인 2024-03-18 11:44:03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개념도

경기도가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 18만여 대의 영상을 모두 볼 수 있는 재난관리 통합영상센터를 구축한다. 통합영상센터에는 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림장치,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처럼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위험 감지장치도 접목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오는 10월까지 구축하기로 하고 재난관리기금 17억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시군별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CCTV 영상데이터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시군에서 운영하는 CCTV는 18만여 대로 도 재난상황실에서 운영하는 재난감시 CCTV 2800여 대의 64배에 달한다.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는 현재 도내 24개 시군에 구축돼 있으며 나머지 7개 시는 구축 중(이천⋅광주⋅가평⋅양평)이거나 구축 예정(연천⋅동두천⋅김포)이다.

360° 스마트 영상센터는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 재난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영상을 경찰, 소방, 군부대, 법무부 같은 유관기관에 보내는 역할도 한다. 실시간 CCTV 영상은 112나 119 긴급출동은 물론 군부대 훈련, 수배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첨단기술과 연계한 선제적 대응체계는 재난위험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ICT(정보통신기술) 자동차단 시스템, AI(인공지능) 영상기술을 360° 스마트 영상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는 도비 5억 원을 투입해 현재 반지하주택 등에 설치된 535개의 침수감지 알림장치를 올 상반기까지 추가로 6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9개 시군 34개 지구에 설치돼 있는 급경사지, 저수지 변위계를 360° 스마트 영상센터에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또한 각종 축제 등 인파 밀집으로 인한 위험상황 인지를 위한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 시스템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통해 인파가 밀집될 경우 시군, 소방, 경찰 등에 신속 대응요청으로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도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통행을 막아주는 자동차단시스템 77개소, 하천변 도로와 산책로 차단시설도 올해 1174개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차단시설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에 연결해 실시간 통제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재난위험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추가 발굴해 연계할 계획이다. 또 360° 스마트 영상센터가 안정화되면 중장기 재난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의 하나로 산불 같은 광범위한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통합관제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도시인프라 노후 등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면서 “360° 스마트 영상센터 구축으로 선제적이고 촘촘하게 도민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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