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위버스 앨범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도입한다.

18일 하이브는 이같이 알리며 “아일릿의 데뷔 앨범부터 재활용·생분해 소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버스 앨범은 실물 CD 대신 QR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음원과 사진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음반이다. 음원 및 사진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QR 코드를 인쇄한 카드와 포토 카드 등이 종이 앨범 케이스에 담긴 형태로 판매된다. 2년 전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알엠과 지민, 슈가,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신보를 위버스 앨범으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아일릿 앨범은 종이 앨범 케이스와 구성품 모두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하이브에 따르면 앨범 포장 비닐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다. 종이 앨범 케이스와 포토 카드는 물에 잘 녹는 수성 코팅 재질로 바꿨다. 플라스틱 재질로 제공하던 QR 카드는 지류로 변경된다. 지류 및 인쇄는 기존과 동일하게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에서 추출한 잉크를 사용한다.

하이브는 “위버스 앨범은 디지털로 음악을 듣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팬들에게 앨범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아일릿 앨범을 시작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 신보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