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 목포교도소서 만기 출소

‘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 목포교도소서 만기 출소

기사승인 2024-03-19 09:37:45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 사진=박효상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했다.

19일 새벽 정준영은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나왔다. 현장에서 취재진을 마주친 그는 별말 없이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과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2015년 말부터는 직접 촬영한 불법 영상물을 11차례에 걸쳐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2019년 11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정준영 일당과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1심보다 형기가 1년 줄어든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대법원 2부가 정준영 일당과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하며 정준영은 실형을 살았다.

정준영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2 ‘1박 2일’을 비롯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자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란에도 삭제된 상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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