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고속⋅일반⋅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등 42개 노선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발표

김동연 지사, 고속⋅일반⋅광역철도 및 도시철도 등 42개 노선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발표

총 연장 645km, 예산 40조7000억 투입
고속철 연장, 일반철도 확충, 도시철도 확대

기사승인 2024-03-19 11:47:3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속ㆍ일반ㆍ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 총연장 645㎞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예산만 40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경기)북부와 남부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김 지사가 밝힌 철도기본계획은 고속ㆍ일반ㆍ광역철도 3개 분야로 나뉜다.

고속철도는 경기북부 수혜지역 확대에 방점이 찍혔는데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현재 경기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KTX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북부와 남부지역 균형발전 일환으로 일반철도 확충안도 공개됐다.

김 지사는 대표적 사업으로 “북부에 작년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행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향후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전철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남부에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며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했다고도 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노선도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안도 제시했다.

개선안에는 경기도내, 그리고 서울ㆍ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3호선과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신천신림선은 2022년 11월 시흥시ㆍ광명시ㆍ금천구ㆍ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이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동북부 주민 교통편의도 증진하겠다는 구상이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도가 성남ㆍ용인ㆍ수원ㆍ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해 검토 중인 노선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려는 사업이다.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 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으르 경기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내용이다. 현재 안양시에서 구체적인 연장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김 지사는 “도시철도 구축 계획으로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주민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안건으로 접수돼 조속한 추진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며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5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19년 ‘경기도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남부지역 9개 노선만을 선정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가좌식사선ㆍ대곡고양시청식사선ㆍ덕정옥정선 등 북부지역 생활권에 3개 노선이 포함됐다”고 달라진 도시철도망 계획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과제는 교통문제”라며 “경기도 철도는 새로운 길을 열고,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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