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임…“기업 경쟁력·국민 신뢰 향상 목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임…“기업 경쟁력·국민 신뢰 향상 목표”

기사승인 2024-03-21 15:20:15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최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간 대한상의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최 회장은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경제계와 정부·사회 간 소통에 주력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까지 겸해 정부와 면밀히 소통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 외교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세계 시장이 분절화하면서 무역의 문법이 달라지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경쟁은 더 심해졌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저출산, 지열 소멸, 세계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 앞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 범위는 좁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기업 경영 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 몇 %의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아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반기업 정서가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뭔가를 개선하고 싶어도 실제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우리가 달라지는 방법을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국민들도 기업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기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택을 받게 하고 국민 신뢰를 더 얻어 박수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대한상의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의 창의적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는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이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정부, 기업과 기업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제언을 강화하고,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도 맡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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