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료비 10조…전립선암·피부암·췌장암 급증

암 진료비 10조…전립선암·피부암·췌장암 급증

심평원, ‘최근 5년간 암 진료 현황 결과’ 발표
1인당 암 진료비 520만원

기사승인 2024-03-22 11:04:39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암 진료비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520만5000만원 수준이다. 5년 새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이었으며 피부암, 췌장암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2023년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암) 진료 현황 결과’를 22일 전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암 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에서 2023년 195만925명으로 18.1%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2%다. 진료비는 2019년 7조3765억원에서 지난해 10조1552억원으로 37.7% 껑충 뛰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8.3%다. 1인당 진료비는 520만5326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환자 수는 2019년 69만2229명에서 2023년 82만4965명으로 19.2%(연평균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총 진료비는 3조7865억원에서 5조1820억원으로 36.9% 늘었다. 여성 환자 수는 5년간 17.3% 증가했다. 2019년 95만9669명에서 지난해 112만5960명으로 늘었다. 진료비는 3조5900억원에서 4조9732억원으로 38.5%(연평균 8.5%) 증가했다.

남성 암 환자는 80세 이상이 14.17%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60대(7.76%), 70대(7.74%), 50대(6.92%)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암 환자 중에선 갑상선암 환자가 40만8770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뒤이어 유방암(29만934명), 대장암(18만2606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39.6%)이다. 2위는 피부암(36.9%), 그 다음이 췌장암(34.6%)이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최근 5년간 모든 암 생존율이 72.1%로 나타났다”면서 “암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며,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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