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총선을 ‘극단주의자’를 막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기성정당을 숙주 삼아 주류정치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여러분이 갑자기 두 달 반 전에 저를 불러낸 이유는 한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남들이 싸우지 않을 때 싸우고 남들이 이기지 못할 때 이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저의 힘이자 보령시서천군의 힘이다. 궁극적으로 국민의힘”이라며 “장 후보는 정의감과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어린이가 바라는 점을 담은 편지를 한 총괄선대위원장에 전달하기도 했다. 장 후보와 한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지호소에 현장 지지자들은 환호를 쏟아냈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법리스크’를 직격했다. 그는 “정의감과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없는 정치인이 나라를 망치려 한다”며 “현대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특정한 패턴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가 기성정당 리더의 약점을 보완하고 이를 숙주로 삼아 주류정치로 등장한다”며 “그 가운데 사법시스템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주의 위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조국혁신당과 통합진보당(통진당) 사례를 꺼내 들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통진당의 후예는 정상적인 정당체제에서 주류가 될 수 없다”며 “조국도 극단주의다. 사법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정치적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고칠 의지와 민심에 순응하겠다는 자세가 돼 있다.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을 요청했다”며 “(야권은) 이 대사가 재판이나 기소가 결정된 것도 아닌데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것 마냥 프레임을 밀어붙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작 이 대표는 보란 듯이 법원에 출석도 하지 않았다”며 “이 분이 다수당이 된다면 사법시스템을 존중하겠냐.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는지 후진하는지의 선택”이라며 “이번 선거는 1987년 대선 이래 국민과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한편 한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지호소를 끝낸 후 장 후보의 선거사무실 현수막에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킵시다. 보령시 서천군 발전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 장동혁과 함께’라는 문구를 작성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