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갑 4선에 도전하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교’(교육·교통)를 강화해 ‘명품 중랑’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경제와 민생이 어려워진 부분을 다시 바로세우겠다고 예고했다.
27일 서 최고위원은 중랑갑의 지역 특성으로 ‘사통팔달’을 꼽았다. 그는 “중랑은 가운데 중(中)과 물결 랑(浪)이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동쪽에 용마산이 있고 서쪽으로 중랑천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라며 “용마터널과 상봉역 KTX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살기 좋은 동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랑구에서 54년째 가족 4대가 살면서 아이들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천문과학관을 포함한 과학공원 등을 만들어 미래형 교육 특구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중랑갑에 필요한 정책을 묻자 여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여가와 힐링, 건강이 있는 명품 중랑을 만들어야 한다. 제주 올레길을 벤치마킹한 중랑둘레길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것”이라며 “황톳길과 맨발 길, 피크닉 가든, 출렁다리 등을 증설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최고위원에게 22대 총선 공약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내용을 묻자 ‘면목선 도시철도’를 꼽았다. 그는 “면목선 도시철도가 필요하다는 찬성 여론이 87%에 달했다. 같은 세금을 내는 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도시철도 조차 없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이자 불공정”이라며 “1조원대 면목선 도시철도 유치가 마지막 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등을 고려하면 꼭 건설돼야 한다”며 “국가에서 주도하는 공공주택개발 사업 면적이 가장 넓은 만큼 이에 맞는 교통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시·중랑구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중랑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설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중랑구 예산이 1조 700억원에 육박한다. 서울에서 예산이 1조원이 넘는 구는 6곳 정도”라며 “더 좋은 중랑구를 위해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분석한 21대 국회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평가가 서울지역에서 1위로 뽑했다”며 “이는 중랑구 주민이 함께해준 결과다. 지역을 더 발전시켜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바라본 정치에 대한 질문에 “현 정부 2년 동안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파탄났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잘못된 권력을 꼭 처벌하고 정의를 세우겠다”고 소리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지역에서 느끼는 총선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어려워진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무너진 경제와 민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중랑갑을 시작으로 민생을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정치는 국민이 낸 세금에 이자를 붙여 다시 돌려드리는 활동이다”라며 “자신의 이익 추구가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회의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주민의 행복을 만드는 데 보람 느끼는 게 정치”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