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화진포역 신설⋅해양심층수 취수시설 확대 국비 확보 '혼신'

강원 고성군, 화진포역 신설⋅해양심층수 취수시설 확대 국비 확보 '혼신'

함명준 군수 비롯 실무공무원들 중앙부처 찾아 당위성 설명

기사승인 2024-03-26 16:27:05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사진 오른쪽 안쪽)가 25일 기회재정부 경제심의관을 찾아 화진포역 신설 등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이 지역 현실에 맞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부처들을 찾아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역경제와 직결된 주요 정책사업을 추진하고자 함명준 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별 실무 공무원들은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를, 이달 13일에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를, 지난 25일에는 기획재정부를 각각 방문해 화진포역 신설, 해양심층수 취수시설 확대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우선 고성군은 동해북부선(강릉~제진) 화진포 신호장을 화진포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낙후된 접경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및 철도 인프라 조성을 통한 동북아 북방경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제진역은 민통선 이북 지역에 있는 만큼 민간인 출입의 엄격한 통제와 효율적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진역 이전 역에 신고 및 검문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화진포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화진포역 설치 사업에는 국비 111억4000여 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성군은 2020년 8월부터 여러 차례 걸쳐 화진포역 설치에 대해 관련 중앙부처 등과 업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중앙부처 방문기간 고성군은 해양심층수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175억원 등 사업비 35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고성군은 군이 현재 운영하는 해양심층수의 경우 깊은 바닷속 200m 아래에 존재하는 병원균 및 유기물이 거의 없는 청정수로, 먹는 물을 비롯해서 성분과 효능까지 유용한 수자원인만큼 그 중요성을 알렸다.

아울러 현재 해양심층수특화농공단지에는 23개 업체가 입주하여 먹는 물, 소금, 명태가공, 젓갈류, 절임배추 등 식품산업 중심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서는 고부가가치 심층수 원료 및 제품개발과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창업보육실을 운영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2차 특화농공단지를 조성, 착수해 식품에 비해 부피가 작고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와 의료, 미용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추진할 예정으로 미용과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해양치유센터 건립계획 준비 중임을 알렸다..

고성군 해양심층수산업은 성장기로 돌입한 상태로 지속적인 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산업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창업자, 중소기업 진입을 통한 산업 분야 다양성 확보와 해양심층수 취수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1농공단지(해양심층수전용농공단지) 입주 공간 부족 및 해양심층수 산업분야의 확장을 위해 추진 중인 제2농공단지(26년 완공 예정)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웰니스사업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한 해양심층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수 기반 시설인 취수시설구축이 필수적임을 이번 방문을 통해 표명했다.

고성군은 해양심층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산업 활성화,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확대로 지역주민의 소득원 증대 및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고성해양심층수 다목적 취수시설 구축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낙후된 강원 북부권 관광객 유입 및 접경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청정자원인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기업유치 효과,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기 활성화 추진을 위해 본 사업의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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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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