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기술 글로벌 경쟁력 우뚝" 과학벨트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

"태양광기술 글로벌 경쟁력 우뚝" 과학벨트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

에너지연, 최신 태양광기술 개발 및 검증 연구센터 가동

기사승인 2024-03-27 23:33:56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2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에서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를 준공하고 무탄소에너지 혁신기술인 태양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2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에서 열린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센터는 기업이 개발한 제품 양산에 앞서 제조공정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플랫폼으로, 중국의 태양광산업 독과점에 대응하고 국산 태양광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셀 및 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단가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센터는 기업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 기업이 개발한 제품 제조 공정과 성능을 양산 전에 검증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요소와 양산기술을 검증함으로써 제품 상용화와 단가 절감을 극대화활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연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초격차 신기술 개발, 양산기술 개발·검증, 세계 선도기관 교차 비교 등으로 고도의 성능 및 효율 측정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관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역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내 최고 태양광 기술 집합

연구센터는 50㎿급 태양전지 제조라인 클린룸과 100㎿급 대면적 태양광 모듈 파일롯 제조 라인을 갖춰 셀·모듈 제조, 신뢰성 평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까지 개발과 검증이 가능하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전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아울러 시장점유율 70%인 상용 실리콘태양전지(PERC)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을 주도할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및 이종접합 태양전지(HJT) 제조 라인도 구비했다.

전하선택형 태양전지와 이종접합 태양전지는 고급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이면서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의 하부 셀로 활용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 기술 선두그룹 모두 주목하고 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시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특히 연구센터는 대면적 태양광모듈 파일롯 라인에서 다양한 크기 셀을 결합한 대면적 모듈 제조 능력을 갖고 있다.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은 파일롯 라인을 활용해 국산 장비 중 최고 출력인 660W 이상의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고, 개발장비 양산성 검증도 완료했다.

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장비와 공정 기술로 라인을 구축했기 때문에 국산 장비 테스트 베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장비 해외수출 역량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에너지연은 국제공인 표준이 없는 탠덤 태양전지 측정 영역의 국제표준화를 선점하는 한편 기업현안 대응과 탄소중립기술 개발 로드맵에 따른 혁신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태양광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라는 연구센터 구축 취지에 맞게 한층 강화된 산학연 융합연구로 국가 성장동력 창출과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 선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에서 열린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는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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