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인기 살아났다…여자부 시청률 고공행진 [V리그]

배구 인기 살아났다…여자부 시청률 고공행진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시청률 2%의 향연
어쩌면 마지막 될 김연경의 우승 도전에 팬들 관심 모여

기사승인 2024-03-29 16:05:10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브를 준비하는 김연경. KOVO

배구의 열기가 뜨겁다. 여자배구의 시청률도 고공행진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경기가 모두 평균 2%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청률로 배구의 뜨거운 인기가 증명됐다.

플레이오프였던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부터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KBS N SPORTS, SBS SPORTS 동시 생중계로 진행된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평균 시청률 2.06%를 자랑했다. 이어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 평균 시청률 역시 2.36%가 나왔다. 지난 26일 플레이오프 3차전마저 평균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평균 시청률 2% 이상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2차전 중에는 순간 시청률이 3.58%까지 치솟기도 했다.

라이벌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도 흥행했다. 지난 28일 챔프전 1차전은 평균 시청률 2.18%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펼쳐진 여자부 포스트시즌 경기 모두 시청률 2%를 돌파했다. 

‘김연경 효과’가 가장 크다는 평가다. 올 시즌, 김연경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우승 도전에 나섰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해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흥국생명이 챔프전에서 도로공사에 V리그 역대 최초로 리버스 스윕(2승 후 3패)을 당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하자, 김연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과 1년 재계약에 사인했다. 은퇴보다 우승을 향한 열망이 더 컸기에, 김연경은 배구 코트에 다시금 섰다.

올 시즌 김연경의 생각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연경은 은퇴 질문에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아직 노코멘트”라 답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챔프전 도전이 어쩌면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김연경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모였고, 이는 높은 시청률로 연결됐다.

한편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여자부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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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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