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가 신길삼거리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학부모간담회를 소화하는 ‘밀착형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2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삼거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출근 인사는 8시 30분이 가까워서야 마무리됐다. 현장에서 박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버스 번호를 하나하나 부르며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영등포 구민 여러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출근길 운전자 여러분도 안녕하시냐”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유세차 인근을 지나던 시민은 웃으면서 유세를 바라보기도 했다. 신길삼거리 횡단보도 앞에 선 시민 중 하나는 한쪽 팔을 들고 후보에게 응원을 건넸다.
출근인사를 마친 박 후보는 학생들의 시험기간을 우려해 선거 운동원에게 오전기간 인근 학교에서 선거 유세차의 소리를 꺼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후 학부모간담회에서는 신길뉴타운의 인구증가에 대응해 새로운 학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학부모간담회에서 교육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신길제2중학교’를 예고했다. 그는 “뉴타운이 추가로 지어지면 과밀학급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며 “이 해결책으로 새로운 중학교를 짓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돌봄의 경우 재원과 인력을 포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위투(We are together)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출근길에 신길삼거리 지나가던 20대 A씨는 “아침에는 쌀쌀한데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동네를 돌아다니다 몇 번 봤는데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성실한거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박 후보의 교육 관련 정책이 지지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부모들은 정당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녀와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밀학급 문제가 몇 년간 지속됐고 학교 간 시설차이도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 현장에 맞는 돌봄 정책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박 후보가 제안한 위투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돌봄이 실현되길 바란다. 현장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들으니 마음이 놓였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