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 따르면 저도어장은 이날 첫 입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조업이 허용된다.
올해부터는 입어 전 점호 방식이 변화된다.
기존 방식은 해양경찰이 해상에서 어선 명과 승선 인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각 점호였으나 점호 절차 간소화를 위해 올해부터 무전 설비 등을 활용한 통신 점호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어업인들의 조업 능률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어장은 1972년 4월 1일 최초 개방된 후 매년 4월 1일~12월 31일까지 9개월간 조업이 허용된다.
이기간 기준 문어, 해삼, 성게, 게류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으로 어획량 기준 연평균 25억원의 어업소득을 올려 왔다.
고성군의 저도어장은 매년 1월 ~ 3월까지 통제됨에 따라 타 수역에 비해 수산자원이 풍부하며 저도어장에서 어획된 대문어는 상품성이 뛰어나 어업인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저도어장 입어에 앞서 접경지역 최북단 어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성군과 수산업협동조합에서는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조업 규정 설명 및 월선 조업 방지 등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조업 구역 이탈 방지를 위해 경계 부표를 지난 3월 완료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 해양경찰, 해군, 육군, 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월선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 집중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달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 군수는 5일 새벽 3시 30분 거진항 및 대진항을 현장 방문하여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점검하고 노고를 격려한다.
한편 지난해 저도어장 조업실적은 총 260일 중 160일 입어해 일 평균 43척으로 누계 6901척이 조업해 문어, 해삼, 성게 등 9만4112kg의 어획고를 올렸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