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7%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7% 올린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0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7%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약정으로 리테일 부문 순수익이 견조하고,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선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운용손익은 275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1분기 위탁매매수수료는 16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파생상품보다 국내·해외주식 위주로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키움증권의 1분기 주식 약정대금(ETF 제외)은 54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 늘었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해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수출 개선 등으로 브로커리지 관련 사업부문이 탄력적으로 수익이 개선되는 흐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