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경기체감지수 1.5p 상승…“회복 더뎌”

3월 건설경기체감지수 1.5p 상승…“회복 더뎌”

종합실적지수 73.5…공사기성⋅수주잔고 크게 개선
건산연 “4월 80선 회복 미지수”

기사승인 2024-04-05 11:08:08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방 건설사 업황이 여전히 나쁘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는 73.5로 2월 보다 1.5p 상승했다. 

종합지수는 1월에 8.5p 하락했다가 2월(5.0p), 3월(1.5p) 2개월 연속 상승 전환했다. 

건설경기실사지수는 연구원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음을, 지수값이 100을 넘지 못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형(75.0)이 6.8p 감소, 중견(72.2)기업 지수는 전월과 동일했다. 중소(73.1)기업 지수는 전월보다 12.7p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전월보다 2.5p 하락한 83.5를, 지방은 5.4p 상승한 65.5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신규수주(77.3)는 2월 대비 0.4p 하락했다. 공사기성(98.4)과 수주잔고(85.7)은 각각 14.8p, 12.4p 개선됐다. 

공사대수금(90.6)과 자금조달(80.5)지수도 8.5p, 3.2p 올랐다. 

건산연은 “3월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미한 상황으로 여전히 지방 건설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 회복이 더딘 건 대형기업과 서울 BSI가 2월보다 하락했고, 지방기업 지수가 일부 회복됐어도 여전히 60선 중반에 불과해 지방에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4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를 3월 종합실적지수 대비 8.1p 오른 81.6으로 전망됐다. 대형과 중견 중소 모두 7~8p 정도 상승하고 신규수주(3.6p)가 3월보다 개선될 걸로 예측됐다. 

다만 건설공사기성(-12.5p)과 수주잔고(-12.1p)는 3월보다 나빠질 걸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실제 80선 회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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