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찾은 尹…“병동 신축비 전액 지원하겠다”

부산대병원 찾은 尹…“병동 신축비 전액 지원하겠다”

지역필수 특별회계로 7000억원 규모 지원
‘헬기이송’ 이재명 논란 저격 해석도

기사승인 2024-04-05 21:47:26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시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대학병원의 병동 신축비용 7000억원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해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및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병원이 심사 평가원 평가에서 비수도권 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계속 받고 있는 실력 있는 병원이지만 공간 부족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부산대 병원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원을 지역필수 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서 일정 기간 파견 훈련을 받도록 해 달라는 건의를 들은 뒤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건의 사항은 전체를 일반화해서 지원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즉각 개선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윤 정부는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현장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이후 매주 병원을 찾아 의료현장 상황을 방문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특히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올해 2월 이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피습을 당해 응급처치를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에서 치료를 원한다며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직행, ‘지역의료 패싱’ 논란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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