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자신의 SNS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올린 글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제가 법인카드로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는)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 (이 대표의) 거짓말이니까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위선의 시대가 오길 바라는가”라며 “그렇게 위선으로 살아온 것을 알고도 권력을 부여하실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막말’로 논란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민주당은 (음담패설 등을 한 후보를) 비호하며 끝까지 여러분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 국민 모두를 성희롱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죄를 지었다는 것을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며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 이런 위선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서는 ‘조국식 사회주의’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금 징수권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덜 받는 사람 잘 벌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잘 받고 있는 사람들 임금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초등학생 같은 발상”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오십 보와 백 보는 오십 보 차이”라며 “별거 아니라고, 똑같은 놈이라고 뭉뚱그려 외면하는 순간 더 나쁜 정치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