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 속에 다전제에서 가장 중요한 1세트를 선점했다.
T1은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다전제(5판 3선승제)에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T1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신짜오-오리아나-칼리스타-카밀을 픽했다. 라인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챔피언을 우선했다. 특히 카밀 서포터가 눈에 띄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레드 진영에서 잭스-리신-다이애나-바루스-니코를 골랐다. 미드 다이애나는 LCK 기준 1459일 만에 등장했다.
경기 초반 디플러스 기아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바텀 라인에서 상대를 모두 몰아낸 스노우볼을 이용해 미드 지역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카밀을 처치했다. 킬도 ‘에이밍’ 김하람의 바루스 입에 들어갔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T1이다. T1은 13분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2대 1 교환에 성공했다. 교전력이 강한 신짜오와 카밀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령과 첫 용까지 챙기는 이득을 봤다. 디플러스 기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분 탑 교전 때, 잘 큰 카밀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모두 끊어내며 부족한 골드를 충당했다.
일진일퇴 공방 속, T1이 환상적인 한타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9분 바론 앞 전투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와 ‘제우스’ 최우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끌어당겼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이상혁이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상대를 모두 제거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32분 바텀 한타에서 상대를 섬멸하고 그대로 진격했다. 오리아나를 보유한 T1이 1세트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눌렀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