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당의 총선 참패 관련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총선 결과가 확정된 후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만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오늘(10일) 한 위원장의 입장 발표는 없다”며 “시간과 장소를 별도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6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지켜본 후 자리를 떴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한 것으로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나서자 상황실에 있는 참석자들 역시 대거 퇴장했다. 소수의 선대위 관계자들만 자리를 지키다 개표가 진행 중인 이날 오후 11시40분 개표 상황실 운영이 종료됐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인근에서 개표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11시20분 전국 지역구 개표율 60.01% 기준 더불어민주당 156곳, 국민의힘 94곳, 진보당 1곳, 개혁신당 1곳, 새로운미래 1곳, 무소속 1곳이 득표에서 앞서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1일 오전 1~2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투표는 11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투표는 11일 오전 6시쯤 실제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