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사관학교 전형방법

2025학년도 사관학교 전형방법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4-04-16 08:48:42
최근 군인, 군대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육·해·공군 등 사관학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사관학교 지원은 수능에 대비한 연습 성격으로 지원하거나 타 대학과 중복 합격하여 빠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 방식을 확인해 보자.

1차 시험, 경찰대 실시일과 달라

올해 육·해·공군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선발 방식은 작년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일부 차이점은 존재한다. 먼저, 육군사관학교 선발 인원이 작년에 비해 남학생은 2명 줄고, 여학생은 2명 늘어난 정도다. 그리고 작년과 다르게 1차 시험 일정이 경찰대와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 사관학교 1차 시험은 7월 27일(토)이지만 경찰대의 경우 8월 3일(토)에 시험을 치러 각각의 대학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각 사관학교와 경찰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할 수 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시험일정이 달랐던 2017학년도의 경우 육·해·공군 사관학교 경쟁률은 평균 33.2대1, 경찰대의 경우 11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따라서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우선선발 & 종합선발

사관학교 시험은 크게 우선선발(특별전형 포함)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1차 시험(필기시험-국·영·수)을 치러야 하며,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에 든 합격자에 한해서 2차 시험(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 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추리게 되는데, 이 때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전환된다. 종합선발은 우선선발과 달리 수능 성적이 포함된 전형 방법으로 선발 절차를 거치게 된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 전형 방법. 2024년 4월 12일 각 학교 2025학년도 모집요강 확인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

육·해·공군과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공통문제로 1차 시험을 치른다. 국어, 수학, 영어로 이루어진 1차 시험을 통과해야만 이후 전형을 진행할 수 있기에 1차 시험이 매우 중요하다. 시험 범위나 문제 유형이 수능과 유사하지만 차이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30문항씩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국어와 영어는 각 50분, 수학은 100분이다. 실제 시험에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많으므로, 각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충분한 실전 연습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면접 매우 중요!

수능이 포함되지 않는 우선선발 전형은 면접 비율이 매우 높아서 면접을 잘 치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사관학교 면접은 수능 전에 신체검사, 체력검정과 함께 1박2일에 걸쳐 치러지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반영 비율이 높은 만큼 이를 잘 치른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각 학교 면접은 AI면접, 대면면접 등을 포함하는데 AI면접은 2차 시험 입소 전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먼저 실시한다. AI면접은 지원동기나 학교 생활 중 힘들었던 일을 극복한 과정 등의 기본질문과 꼬리질문으로 이뤄진다. 이는 육·공군과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대면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해군사관학교는 총점의 20%를 반영한다. 대면 면접은 국가관, 안보관, 인성 등을 평가한다.

국, 영, 수, 사, 과 등급산출 모든 과목 반영

재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과목 중 석차등급(9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을 전 학년 차등없이 100%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은 반영되지 않는다. 육사와 해사의 경우 학생부 배점 중 10%를 출석점수로 반영하는데 두 곳 모두 결석 2일까지만 만점을 부여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비교과 성적 총점(10점)에서 결석 일수당 0.3점씩 감점한다. 단, 병결 및 학교장 승인 결석은 결석일수에서 제외한다.

한편, 사관학교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에(종합전형 제외)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제58~70회(2022. 4. 10 ~ 2024. 5. 25) 내에 치른 시험만 인정되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다른 대학들도 입시결과가 하락하는 경향성을 띄고 있는데 사관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단순히 1차시험이나 수능 성적만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사관학교 합격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면접이나 체력검정 등 당락을 결정짓는 다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최종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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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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