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피프티 사태 다룬 ‘그알’ 명예훼손 고소

어트랙트, 피프티 사태 다룬 ‘그알’ 명예훼손 고소

기사승인 2024-04-18 09:51:58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 예고 이미지. SBS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18일 어트랙트 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상연 PD와 한재신 CP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역시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 방송은 더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8월 방송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 사이 분쟁을 다뤘다. 하지만 당시 어트랙트와 갈등 중이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방심위에 쏟아진 민원만 1146건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후속 방송을 약속했으나 관련 계획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방송이 인터뷰 대역을 쓰면서도 자막으로 이를 고지하지 않은 점과 방송 내용이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며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한 CP는 시청자 마음을 상하게 한 걸 인정하면서도 “이해 당사자인 세 측 의견을 공평히 다루고자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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