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목)
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허영인 SPC 회장 구속기소

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허영인 SPC 회장 구속기소

기사승인 2024-04-21 11:27:24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SPC그룹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수사해 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빵기사 등을 관리하는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사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거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등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조합원 570여명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민주노총 소속이라는 이유로 승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 모집을 지원해 민노총 와해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은 허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하며 노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지시하고, 노조 탈퇴 현황과 국회·언론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슬의생’과 달라”…전공의 파업 속 ‘언슬전’ 공개, 시청자 처분만 남았다

의료대란 여파로 1년여 표류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마침내 시청자를 만난다. 슬기로운 ‘99즈’의 일상 대신 슬기로울 ‘응애즈’의 성장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보호자’를 자처한 신원호 크리에이터의 바람대로, 이들의 진심이 곡해되지 않고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10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연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