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이 당 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제출했다. 요청문에는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설립과 당대표 선거방식 당원·국민 5대5 비율 변경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22일 공지를 통해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당혁신을 위한 요청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외조직위원장 160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능하고 포용적인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체제를 혁신비대위로 전환해달라. 당 대표 선거방식도 국민 50, 당원 50을 반영해야 한다”며 “총선의 의미를 잘 새기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원외조직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라며 “지역대결과 자리다툼의 의견을 배제하고 선당후사(先黨後私)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들은 지난 19일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혁신형비대위와 국민 투표 50%를 포함한 전당대회 규칙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