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26일 오전 대변인실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3차 실무 회의를 갖고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상의하려는데 그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사전 의제조율 과정을 건너뛰고 영수회담 일정을 먼저 확정하겠다는 이 대표의 입장 전달로, 영수회담 일정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전화해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양측은 의제 조율을 놓고 난항을 겪어왔다. 전날 이루어졌던 2차 실무회동까지만 하더라도 양측은 영수회담 의제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의제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채상병 특검범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통령실은 의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답안을 준비하기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 결과에 후속 조치를 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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