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2사단,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 민⋅군⋅경 합동순찰 '효과'

육군22사단,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 민⋅군⋅경 합동순찰 '효과'

고성경찰서-자율방범대 유기적 협력, 민간인 불법출입 통제

기사승인 2024-04-29 19:00:08
육군 22사단과 강원 고성경찰서, 지역 자율방범대로 구성된 민·군·경 합동순찰반이 29일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인 불법출입 단속을 벌이고 있다.
육군 22사단이 고성군 내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이하 민북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인 불법 출입 통제를 위한 민·군·경 합동순찰을 펼치고 있다.

육군 22사단은 민북지역 일대에 MC(모터싸이클)와 소형전술차량을 갖춘 군사경찰 전력을 투입해 민·군·경 합동순찰을 통한 작전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육군 22사단 책임지역인 고성군은 산채 채취가 활발해지는 시기인 매년 봄철 민간인들이 허가를 받지 않고 민북지역에 출입해 경계작전을 방해하는 등 작전 병력의 피로도를 높여 왔다.

이에 따라 육군 22사단은 올해 초부터 민북지역 일대에 군사경찰을 적극 투입하는 동시에 지역 경찰과 자율방범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합동 순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육군 22사단 군사경찰대대는 매주 3회 이상 MC(모터싸이클)와 소형전술차량을 활용해 제진검문소를 비롯해 민북지역을 중심으로 기동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고성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어 민통선 일대에서의 각종 사건·사고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찰 및 자율방범대와 주 1회 이상 합동순찰을 진행하는 등 통합방위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9일 육군 22사단과 강원 고성경찰서, 지역 자율방범대로 구성된 민·군·경 합동순찰반 모습.
육군 22사단의 이같은 노력은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군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합동 순찰 이후 민통선 검문소에서 민간인들과의 마찰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경계 근무자들이 작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통선 무단출입 및 불법 산채채취로 적발된 건수도 예년에 비해 감소하면서 작전병력의 피로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경찰서 박한울 경장은 "군사경찰과 합동순찰을 시작하고부터 지역 내 치안유지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민·군·경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 육군 22사단 군사경찰대대장은 "민·군·경 합동순찰로 사단의 작전 효율성 제고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내 치안과 질서 유지, 범죄 예방 등 일행다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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