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한 일본, 8회 연속 올림픽행…신태용호는 3·4위전으로

‘한일전’ 패한 일본, 8회 연속 올림픽행…신태용호는 3·4위전으로

8강 카타르와 120분 혈투에도 이라크 2-0 제압
8회 연속 올림픽행…8년 만의 우승 노려
‘신태용호’ 인니 돌풍 여기까지…우즈베키스탄에 0-2 패

기사승인 2024-04-30 11:24:30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 AFP연합뉴스

일본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한일전’ 패배 이후 험난한 대진을 받았지만, 실력으로 극복하며 올림픽 티켓을 얻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었다. 

아울러 일본은 1~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도 확보하며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9회 연속 진출에 이은 최디 연속 2위 기록이다.

카타르와 8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2로 이기면서 4강에 오른 일본은 체력적 부담이 있음에도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눌렀다. 전반 28분 후방 지역에서 후지타가 침투하는 호소야를 향해 롱패스로 공을 건넸다. 호소야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일본은 전반 42분 후지타가 또다시 중앙 지역으로 침투패스를 건넨 것을 아라키 료타로가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섰다. 후반 이라크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일본이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컵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양 팀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이 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 AFP연합뉴스

한편 ‘신태용 매직’은 4강 신화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직 올림픽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3·4위전에서 이라크를 꺾는다면 이번 대회 한 장 남은 올림픽 티켓을 얻게 된다. 만약 져서 4위를 기록한다 해도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도전을 이어간다. 

신 감독은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3·4위전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도네시아의 68년만 올림픽 진출이 걸린 3·4위전은 오는 3일 오전 12시30분에 열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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