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정부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45 탄소중립’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서 제9차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지자체가 발굴한 신산업·신서비스에 대해 규제특례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도는 특구 지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천안, 보령, 금산 일원에 94억원(국비 59억, 도비 25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특구’를 조성한다.
사업은 ㈜에프씨아이가 주관하며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중부발전, ㈜케이세라셀, ㈜아이원, ㈜트윈에너지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에 발굴한 사업은 기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외부에서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내에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해 열반응 시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순수 기술이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로 상용화시킬 수 있다.
도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에 직접 공급해 45㎾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실증하고, 사업화 지원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로 하고 있는 2034년까지 천연가스 연료전지를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약 570만톤 가량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은 이번 특구 지정에 앞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규제자유특구 지역 중 한 곳인 보령에서는 총사업비 5조원(민자)을 투입, 중부발전 보령발전 본부에 SK E&S 블루수소 플랜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7월 운전개시 예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5만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한 900MW급의 수소혼소 터빈발전소도 2028년 3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산 대산지역 한화임팩트에서는 세계 최초의 수소 100% 전소 터빈발전소를 조성한다.
이에 대한 실증은 이미 지난해 12월 성공했으며, 132MW의 규모로 2027년 11월 상업운전 개시 예정이다.
천안 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자급자족 기반시설 구축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다 이달 초에는 충북·대전과 협력해 에너지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지역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에너지기술공유대학 공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20년 3차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28억원을 투입한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수소충전 시스템,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실증사업도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으로, 도가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충남은 기존 고탄소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공급체계를 친환경 저탄소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산 등 6개 산단 승인 추진 베이밸리 추진 탄력
충남도가 아산 선장그린복합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6개 산업단지계획의 승인을 추진, 균형발전과 베이밸리 건설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승인·고시된 선장그린복합일반산업단지는 10여 년 전부터 추진과 취소가 반복됐던 곳으로, 총 규모는 94만 2000㎡(29만평), 산업시설용지는 49만 8000㎡(15만평)이다.
오랜 숙원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린 도는 올해 안에 △리더스밸리(아산, 35만 1000㎡) △제2디지털(아산, 67만 4000㎡) △현대대죽2(서산, 68만 1000㎡) △성연(서산, 73만 4000㎡) △홍성제2(홍성, 69만 8000㎡) 산단계획을 검토·승인할 계획이다.
승인을 추진하는 산단은 선장을 포함해 6개 산단 408만 1000㎡(124만평)이며, 도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초국경적인 경제단위로 소수의 거대 경제집적지(메가리전)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선장그린복합산단이 조성되는 아산 서부권역은 현대자동차, 인주산업단지(1-3공구)가 입지하고 있으며, 인주역 공사가 시행 중인 지역이다.
산단과 연접해 지방도 623호선과 국지도 70호(선장-염치간)가 위치하고, 서부내륙 고속도로(평택-부여구간, 2029년 개통) 신창나들목(IC)이 신설될 예정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개선된다.
도는 자동차, 트레일러, 전자전기 등 아산시 주력 업종의 입주 수요가 높은 만큼 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산업의 확장과 신산업 유치 등으로, 생산유발 41조 7000억원, 고용유발 5만 6000명, 부가가치액 10조 5000억원의 경제적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경선 도 산업입지과장은 “충남 북부권의 급증하는 개발수요를 중·남부권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승인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하는 충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 노인회 충남연합회장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대회 참석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충남연합회장기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는 쉽게 배우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대표 운동”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대세인 파크골프 시설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라면서 “충남을 파크골프 메카로 만드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소득을 보장하고 의료비 지원과 돌봄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게이트볼 32팀, 그라운드골프 30팀 등 총 62팀이 참여했으며, 대회 우승팀은 다음달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 게이트볼 대회에 도 대표로 참가한다.
보령-대전 고속도로 ‘한국형 아우토반’ 등 검토
충남도가가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에 최적의 노선 등을 찾아 국가 계획에 반영, 충청 내륙 도·시민들에게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충남 서해의 푸른 바다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민선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건설 추진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된 상태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로, 3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연간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충청 내륙 도·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민이 자동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선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 막힘 없이 달려도 1시간 50분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도는 △교통수요 조사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실시하고, 최적의 노선을 내놓는다.
또 충청 내륙에서 서해안까지의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논리 등도 찾는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3820ha 규모 ‘김’ 양식장 15% 이상 확대 나서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침체 및 국제 공급망 재편(러시아 전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수산식품 총 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정도로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 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도는 적지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면허양식장 신규개발은 없었으나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우수어촌계 공모…해수부 최종 선정 시 1억원 지원
충남도는 다음달 31일까지 ‘2024 충청남도 우수 어촌계 지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민·귀어인 등 신규 어촌계원을 유치해 공동체를 지속 유지하고, 수산업·어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어촌소멸에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대상은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어촌계이며, 신청은 시군 및 지구별수협에 지원신청서와 기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절차는 시군이 관할 어촌계의 실적 평가점수를 분야별 평가지표에 따라 자체평가한 후 결과를 도에 제출하면 도는 시군과 합동평가를 거쳐 고득점 어촌계 5곳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어촌계·지자체·지구별수협 참여도(10점) △어촌계의 대외적 노력도(30점) △신규가입 성과(50점) △신규계원의 기여도(10점)이다.
도·시군 평가가 끝나면 해양수산부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7월 중 전국에서 총 20곳을 선정해 1곳당 1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보령시 무창포 어촌계, 서산시 팔봉·중왕 어촌계, 태안군 마금·가경주 어촌계가 우수 어촌계로 선정됐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대한민국 귀어 메카 충남에 젊은 신규 인력이 유입돼 고령화 되어 가는 어촌 공동체가 활력을 띠길 바란다”며 “수협과 어촌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남 공간정보 포털 서비스 새단장 12일만 이용건수 2만 돌파
충남도는 지난 1일부터 시스템을 고도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충남 공간정보 포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1일부터 12일까지 충남 공간정보 포털 접속 건수 및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접속량은 1만 4464건으로 일 평균 접속량이 1205건에 달한다.
기능별 이용 현황을 보면, 접속자들이 이용한 서비스 건수는 총 2만 83건으로 △지도 서비스 1만 4464건 △토지이용계획 2731건 △드론 영상 1909건 △실거래가 분석 541건 △통계지도 316건 △실시간 버스 102건 △마이지도 20건 등이다.
지도 서비스는 연속지적도, 정사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토지이용계획 서비스는 화면을 재구성하고 직관적으로 개편해 호응도가 높게 나왔다.
다만 실거래가 분석과 마이지도는 이용 초기에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고 실시간 버스는 현재 연계 가능한 8개 시군만 서비스가 제공돼 이용도가 적게 나타났다.
도는 드론 영상 서비스 등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쳐 더 많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며, 도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 발굴·선별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살피고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복되는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정리·제공해 서비스 이용자의 불편을 덜고 기능 개선 현황 등도 시스템에 공지해 조치 사항을 공유할 방침이다.
임택빈 토지관리과장은 “충남 공간정보 포털을 통해 필요한 부동산 정보와 항공 영상·사진 등 질 좋은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했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명예 충남도민 선정
충남도는 제22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을 명예 충남도민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박종범 회장에게 명예도민증 및 명예도민패를 수여하고,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성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도내 중소기업 수출판로 확대 등 도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 기간 도는 박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예비계약 259억 4100만원, 수출상담 546억원, 현장판매 3693만원 등 총 805억 7700만원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세계한인무역협회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한 김 지사는 “도민의 마음을 담아 명예도민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명예도민으로서 도내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더 큰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남도립대, 1일 총장배 충청권 교원 테니스·배드민턴 대회 개최
충남도립대학교는 오는 6월 1일 대학과 청양 공설테니스장 등에서 충청지역 중‧고등학교 교원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제13회 총장배 테니스 및 제2회 배드민턴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통해 대학과 중‧고교 간 교류‧소통‧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테니스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하며, 총 50팀(100명)을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1부는 전국대회 3개 단체(생체, KATO, KATA) 입상자는 분리 출전하며, 2부는 남교원 구력 3년 이하, 여교원 개나리부 이하면 출전 가능하다.
경기는 예선리그 후 본선은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점수는 1세트 6게임 선취를 득하면 승리한다.
남‧녀복식으로 진행하는 배드민턴은 사제지간 출전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넓혔으며, 예선리그 후 본선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김용찬 총장은 “경기장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충청지역 교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근로자의 날 기념 제1회 슈퍼히어로 콘서트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