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서커스’…T1, ‘남미 챔피언’에 기선제압 [MSI]

차원이 다른 ‘서커스’…T1, ‘남미 챔피언’에 기선제압 [MSI]

‘페이커’ 오리아나, ‘제우스’ 크산테 잡고 맹활약
승리 시 ‘LCS 2시드’ FLY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두고 일전

기사승인 2024-05-01 20:55:06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T1이 ‘남미 챔피언’ 에스트랄e스포츠(에스트랄)와 경기에서 1세트를 선점했다.

T1은 1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에스트랄과 2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T1은 크산테-리신-오리아나-칼리스타-니코로 조합을 구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주 챔피언인 오리아나를 가져왔다. 에스트랄은 요네-볼리베어-아리-드레이븐-렐을 픽했다. 

T1이 경기 초반 변칙적인 라인 스왑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제우스’ 최우제가 바텀으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탑으로 향했다. T1은 이 과정에서 완벽한 탑 다이브로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포탑을 낀 상황에서 류민석의 니코가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상대를 묶었다. 

T1의 서커스를 처음 본 에스트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세를 탄 T1은 탑·바텀에서 상대를 모두 압도했다. 9분께 골드 차를 무려 4000골드까지 벌렸다. 이후 11분 T1은 드래곤 둥지에서 상대 3인을 제거하고 한타 대승을 거뒀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절묘한 궁극기로 더블킬을 작렬했다.

에스트랄은 전열을 갖추고 반격에 나섰다. 14분 바텀 다이브로 2킬을 챙긴 뒤, 16분 바텀 포탑 앞에서 이상혁을 제거했다. 킬도 7대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T1은 뛰어난 운영으로 포탑을 하나, 둘 제거했다. 결국 20분 만에 미드 억제기를 밀고 승기를 잡았다. 골드 차는 무려 6000골드였다.

23분 바텀 3차 포탑 앞에서 상대 미드 원딜을 나란히 처치한 T1은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어 정비도 안한 채, T1은 25분 상대 넥서스 앞에서 꼬리를 흔들었다. 여기서 최우제가 죽지 않고 계속 진격했고, 결국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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