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9만 명 거리로 쏟아져 나와
- 전국 곳곳서 노동절 집회·행진
- 양대노총, ‘노조법 개정’ 촉구
- 경찰‘ 1만 명 병력 투입 ’불법 단속‘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민노총서울·경기 본부와 14개 지역본부가 전국 동시다발 노동절 기념 집회를 열고 "양회동 열사정신 계승,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외쳤다. 민주노총은 광화문 세종로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을 다시 한번 선포한다. 모든 민주노총 조합원 나아가 모든 노동자 민중의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겠다는 의지를 이번 노동절 대회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간 노동탄압, 노조파괴를 통해 반민주 반민생 정권의 속성을 가감없이 드러내왔다”고 주장하면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근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여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 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 2년,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 쳤다.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던 노동절의 유래와는 반대로, 노동시간을 늘리려는 윤석열 정권의 시도는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에 무릎을 꿇었다. 노조법 개정 거부로 노동권을 박탈하고, 방송법 거부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이태원 특별법 거부로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귀에는 못살겠다는 서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기에 부자 감세로, 재벌 퍼주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노동자들의 절규는 그들에게 들리지 않기에 노조혐오로 노동탄압으로 착취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몰아낼 것"이라고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몰아낼 것”이라고 윤석열 정권을 향한 격한 말을 쏟아냈다.
법정휴일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진이 진행되면서 심각한 교통 혼잡이 유발됐다. 경찰은 전국 162개 기동대, 경력 1만여 명을 투입해 집회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