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인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철규 의원 말고 더 많은 후보들이 나와 경쟁의 장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의원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보단 원내대표 선거는 당에 활력이 있냐, 없냐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나와 경쟁을 제대로 하고 미래를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 원내대표설이 나온 이후 그가 안 된다는 얘기만 나온 것에 대해 개인적 마음의 판단이 있다”며 “다만 이렇게만 해서 과연 당이 제대로 혁신되겠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 명만 나왔기 때문에 그 사람이 되냐, 안 되냐로 논의되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미뤄진 것에 대해) 연기된 것이 큰 변화의 시그널이었다”고 부연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3일 예정돼 있었으나 9일로 연기됐다.

신 당선인은 이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군의 하마평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는 거냐는 질문에 “국면은 그렇게 바뀌는 걸로 보고 있다”며 “갑자기 추경호 의원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의 수도권 원내대표론에 대해) 윤상현·송석준 의원 정도인데 윤 의원은 당대표 쪽에 생각 있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며 “실제로 인물난이다. 영남권과 친윤석열계를 빼곤 남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