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 만에 제압…T1, ‘북미 2시드’ FLY 꺾고 브래킷 진출 [MSI]

‘44분’ 만에 제압…T1, ‘북미 2시드’ FLY 꺾고 브래킷 진출 [MSI]

세트 4연승으로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 획득
1세트 17분 만에 끝내…2세트도 압도적인 격차로 승

기사승인 2024-05-03 18:16:51
‘케리아’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월드 챔피언’ T1이 무실 세트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북미 다크호스’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하는 데엔 17분이면 충분했다.

T1은 3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승자전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T1은 세트 4연승을 달리며 가볍게 브래킷 스테이지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이날 패한 플라이퀘스트는 패자조 PSG 탈론과 에스트랄e스포츠전 승자와 마지막 한 장 남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1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T1은 오른-비에고-아지르-세나-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자크-그레이브즈-오리아나-바루스-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다.

플라이퀘스트가 ‘퍼스트 블러드’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3분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의 그레이브즈가 깔끔한 탑 다이브로 ‘제우스’ 최우제의 오른을 잡았다. 다만 최우제는 뛰어난 CS 라인 관리로 손해를 일정 부분 만회했다.

T1은 같은 탑 다이브로 상대 자크를 말렸다. 7분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와 최우제의 오른이 적극적인 다이브로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의 자크를 처치했다. 이어 최우제는 9분, 1대2 대치 상황에서 상대 다이브를 받아냈고, 오히려 자크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최우제의 침착한 스킬 콤보가 돋보였다.

기세를 탄 T1은 11분과 13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활용해 ‘젠슨’ 니콜라이 옌센의 오리아나를 제거했다. 곧바로 문현준이 바텀을 찔러 상대 듀오를 모두 무찌르면서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T1은 전령을 활용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환상적인 한타력으로 ‘에이스’(5인 모두 제거)를 띄운 T1은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1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간은 정확히 17분34초로, 경기 대기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정도였다.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2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크산테-세주아니-탈리야-칼리스타-애쉬로 조합을 꾸렸다. 플라이퀘스트는 그라가스-오공-아지르-바루스-노틸러스를 골랐다.

양 팀은 경기 극초반부터 전투를 개시했다. 절묘한 운영을 선보인 T1이 이득을 챙겼다. 2분 T1 레드 버프에서 열린 전투 때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애쉬를 올려보냈고, 3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어 T1은 4분 바텀 다이브를 통해 그라가스와 노틸러스를 제거하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 번 날이 서자 T1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8분께 탑 다이브를 통해 상대 3인을 제거했다. 포탑을 사이에 끼고 환상적인 ‘핑퐁’을 통해 어그로를 분산했다. 적재적소에 꽂히는 스킬들도 인상적이었다. ‘젠슨’은 텔레포트를 타자마자 이상혁의 스킬을 맞고, 우물로 다시 들어갔다.

이후 T1이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플라이퀘스트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이미 벌어진 격차에 플라이퀘스트는 손쓸새 없이 무너졌다. 18분에 골드 차는 무려 8000골드에 달했다.

24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그대로 상대 진영에 들어가 27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