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韓, 우크라이나 지원 품목 스스로 결정할 것”

美 국방부 “韓, 우크라이나 지원 품목 스스로 결정할 것”

尹 대통령의 “살상무기 지원 없다” 발언 언급

기사승인 2024-05-10 08:17:47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AF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용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품목은 한국 정부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공격 무기를 지원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지원하는 데 있어 평안한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한국이 스스로를 대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은 훌륭한 동맹국으로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지원품을 제공해왔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더 광범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저깅고 평화로운 이웃을 침공하는 것은 용남할 수 없는 일이란 분명한 신호를 권위주의 정권(러시아)에 보내는 일에 기여하는 모든 국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며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 지원에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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