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복귀’ 배성우 “폐 끼쳐 죄송” 고개 숙여

‘음주운전 후 복귀’ 배성우 “폐 끼쳐 죄송” 고개 숙여

기사승인 2024-05-10 11:57:27
배우 배성우. 아티스트컴퍼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자숙하던 배우 배성우가 복귀에 나섰다.

10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배성우는 “웹툰을 재밌게 본 데다 감독님의 새로운 각색도 좋았다”면서 “많은 의미와 상징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게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복귀전에 나서는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뗀 배성우는 “관심과 격려 보내주신 분들이 느꼈을 실망을 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배성우는 이어 “감독님, 배우, 제작진 포함 많은 분이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라며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를 끼칠까 걱정했다. 사실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많이 조심스럽고 두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과 함께하는 모든 분께 누가 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누가) 덜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고개 숙였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 숙였다.

앞서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를 넘겼다. 사건 여파로 당시 방송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고 자숙을 이어왔다. 

‘더 에이트 쇼’는 여덟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번다는 쇼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진수 작가가 그린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 배성우는 극에서 유일하게 몸이 불편한 참가자인 1층 역을 맡아 묵묵히 할 일을 찾아 쇼를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는 17일 공개.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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