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던 젠지e스포츠(젠지)가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탑e스포츠(TES)에 동점을 헌납했다.
젠지는 11일(한국시간) 오후 4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LPL 2시드 TES와 경기에서 4세트를 패배하며 풀세트로 향했다.
4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젠지는 크산테-바이-아지르-칼리스타-알리스타로 조합을 구성했다. TES는 우르곳-세주아니-코르키-드레이븐-애쉬를 골랐다.
경기 초반 젠지가 ‘재키러브’ 위원보를 노리기 위해 다소 무리한 다이브를 감행했다. 9분께 바텀 1차 포탑과 2차 포탑 사이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재키러브’를 노렸다. 그러나 TES는 침착하게 맞받아치면서 일방적으로 3킬을 기록했다. ‘재키러브’의 상대를 흘리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14분 TES는 탑·미드·바텀 모든 전장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탑에서는 ‘리헨즈’ 손시우의 알리스타를 애쉬 궁극기로 처치했고, 미드에서는 귀환하던 ‘쵸비’ 정지훈을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이 궁극기로 겨냥해 킬을 올렸다. TES는 18분, 3용과 동시에 상대 2인을 제거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승기를 잡은 TES는 21분 정지훈과 손시우를 연달아 처리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젠지는 바텀 텔레포트로 ‘369’를 자르고 드래곤 한타에 나섰으나 TES의 강력함 앞에 4용을 내줬고, 한타도 대패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TES는 손쉽게 억제기 2개를 밀어냈다.
27분 애쉬 궁극기로 정지훈을 잡은 TES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젠지를 누르고 4세트를 가져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