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1세트 부진을 딛고 2세트를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T1은 12일(한국시간) 오후 3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LPL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와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자크-신짜오-탈리야-세나-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크산테-오공-코르키-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다.
1세트와 달리 T1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 다이브를 받아낸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합류에 더해 바텀 듀오를 모두 처치했다. BLG도 적절한 대응으로 경기 흐름을 따라갔다. 9분께 3인 갱킹으로 탈리야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T1은 스마트한 운영으로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15분 2용째를 먹은 뒤 순간적으로 미드에 뭉쳐 1차 포탑을 부쉈다. 이어 16분 ‘오너’ 문현준이 탑 다이브를 통해 잘 크던 ‘나이트’ 줘딩의 코르키와 ‘엘크’ 자오자하오의 칼리스타를 제거했다. 미드 2차 포탑까지 공략하며 골드 차도 유의미하게 벌렸다.
여기서 이상혁이 환상적인 ‘지각 변동’으로 ‘폭탄 배송’을 들고 있던 코르키를 단숨에 잘랐다. 이상혁의 활약 덕에 T1은 20분 드래곤 한타에서 서폿 제외, 4인을 제거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골드 차, 8000골드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T1은 26분 드래곤 한타에서 신짜오와 자크를 앞세워 상대 4인을 처리했다. ‘폭탄 배송’을 흘리는 ‘케리아’ 류민석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또다시 4명을 잡은 T1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30분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T1이 1세트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