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회의 후 현장 브리핑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심기일전해 일체감을 갖고 민생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정·대통령실 간 소통을 강화하고, 당정대통령실과 국민 간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는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지난 1월 열린 당정회의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 수석은 “당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고, 대통령실에서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이 새로 선임됐기 때문에 정부와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 의제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나온 질문과 답변에서도 나타났지만 역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 민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의료개혁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의료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건지, 그 다음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상진료대책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나가야 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당부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아까 말씀드린 것(민생)에서 다를 게 있겠냐”고 했다.
한편 협의회에는 여당에서 새로 취임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여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