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K리그2 득점 1위 브루노 실바를 앞세워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 15점(4승3무3패)째를 올렸다. 순위도 3위로 껑충 뛰었다. 서울 이랜드는 12라운드에서 직전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천안과 만나 연승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의 최근 상승세에는 브루노 실바의 공이 크다.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 선두(8골)에 오른 브루노 실바는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고,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브루노 실바는 도움까지 3개를 기록하며 현재 K리그2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11개)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브루노 실바가 이번 천안전에서도 4경기 연속 골과 함께 서울이랜드의 무패 행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랜드를 상대할 천안(12위·승점 10)은 개막전 승리 후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을 이어가며 답답한 상황이었는데, 11라운드에서 강팀 수원 삼성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모따는 결승골이자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고, 천안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전에서 기존의 포백대신 스리백을 가동하며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것 또한 긍정적이다. 올 시즌 천안은 10경기에서 단 2승을 올렸지만, 연패도 없었고, 무득점 경기는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천안은 이번 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해 순위표 수직 상승을 노린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와 천안의 첫 맞대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충남아산’
충남아산(5위·승점 14)은 직전 11라운드에서 부산을 만나 3-2로 승리했다. 충남 아산은 이날 승리로 8위에서 5위까지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고리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후반 막판까지 2-2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교체 투입된 박대훈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대훈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이날 중요한 상황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역습을 활용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16득점 18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2 최다 득점 5위와 최다 실점 1위에 올라있다. 득점도 많지만 그만큼 실점을 줄여야 하는 것 또한 숙제다.
충남아산은 3위 서울이랜드와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언제든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연승과 상위권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충남아산의 12라운드 상대는 김포(11위⋅승점 12)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은 김포에 1무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양 팀의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