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2차 전체 회의 겸 2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또 가치의 공유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하나 되는 이런 문화를 만드는 데 통합위가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관료 중심의 정부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과제들이나 또 이해관계자가 많고 조율이 어려워 엄두가 안 나는 과제들을 발굴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 주었다”며 “지난해 8월 2기 위원회 출범 이후에는 미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아젠다를 중심으로 좋은 훌륭한 대안을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가장 중요한 기반은 결국 성장”이라며 “국민소득이 증대되고 국가 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 통합을 단숨에 실현할 묘책이야 있을리 없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과 분열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쓰다 보면 그것들이 마침내는 곧 국민 통합으로 다가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위는 지난 2년간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의 주인인 청년을 주제로, 이주민과 어울려 사는 문제,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문제, 청년들의 주거 여건 개선 문제, 자립준비청년 지원 문제 등 모두 22개의 과제를 다뤄왔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장은 “인구구조와 기술환경의 변화, 기후 생태계의 위기 문제와 같이 내일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문제들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역-계층-세대-성별을 뛰어넘어 국민 통합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국민 곁에서 그 답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