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오아시스’에 올라 서해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개방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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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 연장은 8월 말까지 이어지며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재조정된다.
‘오아시스’는 지난 2022년 오이도에서 함상 전망대로 사용되던 퇴역 경비함을 탈바꿈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흥시는 이 함선의 외벽을 통유리창으로 과감하게 개방해 왼쪽으로는 야외테라스와 바다, 오른쪽으로는 오이도의 제방을 바라볼 수 있는 오픈된 전시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 야외테라스에는 유리 난간을 설치해 조망을 방해받지 않고 오이도의 아름다운 낙조와 저어새 같은 희귀한 물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2층 전망대 진출입로에는 무(無)장애 길을 설치해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게 오아시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함선의 갑판을 그대로 보존해 마치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낙조를 감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후 연인 등과 수도권 주민이 필히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시흥=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