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가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를 앞세워 2세트를 이겼다. 이제 MSI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LPL 1시드 BLG와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2세트 젠지는 레드 진영에서 자크-세주아니-요네-칼리스타-블리츠크랭크로 조합을 꾸렸다. BLG는 카밀-신짜오-오리아나-바루스-애쉬를 선택했다.
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리헨즈’ 손시우의 블리츠크랭크가 ‘빈’ 카밀을 끌어 ‘페이즈’ 김수환에게 ‘퍼스트블러드’를 선물했다. BLG도 5분께 미드 2차 포탑 다이브로 ‘쵸비’ 정지훈을 잘랐다. 일격을 맞은 젠지는 6분 바텀 대치에서 손시우가 ‘엘크’를 당겨 또다시 김수환에게 킬을 선사했다.
젠지는 바텀을, BLG는 미드를 압박하는 경기 양상이 진행됐다. 이때 젠지는 엄청난 ‘핑퐁’으로 2대1 킬교환에 성공했다. 9분께 BLG가 넓게 진영을 펼치면서 교전을 유도했다. 이를 파악한 젠지는 역으로 그랩을 통해 ‘온’을 먼저 제거했다. 뒤로 빠지면서 ‘나이트’ 오리아나까지 처리했다. 첫 용은 젠지의 몫이었다. 계속된 교전에서도 젠지는 손시우의 환상적인 그랩으로 BLG 선수들을 하나 둘 잘라냈다.
19분께 젠지는 파괴적인 교전력으로 3인을 제거했다. 손시우는 그랩을 날릴 때마다 족족 끌어왔다.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챙긴 젠지는 ‘빈’을 다시금 제거했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젠지는 전방위로 BLG를 압박했다. 김수환은 26분 기준, 17킬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성장했다.
바론과 4용 버프를 두른 젠지는 BLG 진영에 들어가 에이스를 띄웠다. 31분 골드 차는 1만4000골드까지 벌어졌다.
BLG도 끝까지 반격에 나섰다. 젠지는 33분 김수환이 순간적으로 잘리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기인’ 김기인이 힘겹게 틀어막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잡혔고, 장로 버프를 내줬다. 바론은 젠지가 차지했다.
38분 젠지는 재 진격해 ‘에이스’를 띄웠다. 총 28킬째를 올린 김수환은 경기 종료 시점에 ‘펜타킬’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