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가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일격을 맞았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LPL 1시드 BLG와 경기에서 3세트를 패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3세트 젠지는 레드 진영에서 럼블-리신-흐웨이-칼리스타-애쉬로 조합을 꾸렸다. BLG는 잭스-니달리-제이스-세나-탐켄치를 선택했다.
BLG가 10분께 젠지 바텀 듀오를 모두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3분 깊게 들어온 탑-원딜-서폿을 일방적으로 제거했다. BLG는 무리하는 젠지를 침착하게 공략하며 이득을 챙겼다. 서로 미드 1차 포탑이 중요한 상황에서 20분께 BLG가 적극적인 플레이로 먼저 부쉈다.
젠지는 22분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3용째를 얻었으나 ‘쉰’ 니달리를 막지 못하면서 대패했다. 결국 바론 버프까지 BLG에 헌납했다. BLG는 탑·미드 2차 포탑을 부수고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포킹 조합을 고른 양 팀은 31분께 미드에서 대치 싸움을 펼쳤다. 초반에는 젠지가 밀어내는 듯했으나 결국 ‘나이트’ 제이스 한 방을 맞고 패퇴했다. 바론 버프도 BLG에게 돌아갔다.
불리해진 젠지는 절묘한 스킬 연계로 구도를 뒤흔들었다. 34분 튀어나온 ‘온’을 잘랐다. 곧바로 ‘나이트’까지 제거했고, 마침 등장한 용을 챙기며 4용 버프를 얻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BLG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39분 미드 대치에서 BLG는 ‘빈’ 잭스를 먼저 넣어 구도를 잡았다. 그리고 ‘쵸비’ 정지훈을 곧바로 잘랐다. ‘페이즈’ 김수환까지 잡고 ‘에이스’를 띄웠다. BLG는 탑으로 향했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BLG가 1-2로 추격에 나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