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배우 재희(이현균)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재희 소속사 제이그라운드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재희의 형사고소 건을 혐의없음으로 최근 불송치했다.
제이그라운드는 "배우는 호구 아니다, 재희 무혐의 확정"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내고 "조사 결과 다 거짓인 것으로 명명백백 밝혀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재희의 전 매니저 A씨는 재희가 지난해 2월 '연기학원 개원' 명목으로 6,000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고 연락도 두절됐다며 재희를 고소했다.
제이그라운드의 설명에 따르면 A씨는 재희의 전 소속사 대표로 2023년 1월경 투자자와의 갈등 및 법적 다툼이 발생하자, 재희 및 그 소속 연기자들에게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도록 제안했다.
소속사 측은 "2023월 2월경 A씨는 전 소속자 대표 자격으로 재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재희는 미정산 출연료 7,000만원을 받지도 못하고 전속계약이 해지 됐다"며 "그는 기사를 내기 얼마 전까지도 재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찾아와 본인과 다시 일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재희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재희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저 사실이 아니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거짓이 현실이 되어 사람 하나 무너뜨리는게 순식간”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또한 “이제는 그만 울고, 웃겠다”며 “변치 않고 보내주신 크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배우 재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