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해 장을 마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65p) 내린 2721.81에 약보합세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709억원, 15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563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1.16% 상승한 2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7%), 삼성전자우(0.47%), 기아(1.35%)는 상승 마감했다. 그 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최근 시가총액 10위권에 안착한 KB금융은 2.28%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가 상승세에 사상 최초로 주가 20만원선에 도달했다. 이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26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0.86p) 오른 846.58로 장을 종료했다. 개인이 693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억원, 33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0.74% 내린 20만2500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이어 에코프로(-0.41%), 알테오젠(-3.33%), HLB(-1.22%), 엔켐(-1.22%), 리노공업(-2.36%), 레인보우로보틱스(-0.93%)가 내림세로 마쳤다. HPSP(0.36%)와 클래시스(0.21%)는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00%)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