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으로 ‘선두 맹추격’…두산 이승엽 감독 “타선 집중력 돋보여”

‘4연승’으로 ‘선두 맹추격’…두산 이승엽 감독 “타선 집중력 돋보여”

“양석환 한 방, 팀에 큰 힘”
“최준호, 슬기롭게 위기 넘겼다”

기사승인 2024-05-23 22:06:22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 이닝 9득점을 뽑아낸 타선에 만족감을 표했다. 두산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0-3으로 대승했다. 

29승(2무21패)째를 올린 두산은 SSG와 3연전을 모두 휩쓰는 등 4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승을 거둔 건 SSG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2016년 6월 3연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우완 선발투수 최준호가 5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2회 쓰리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회에만 7안타 2볼넷으로 9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타자들의 엄청난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자들이 매섭게 몰아쳐 빅이닝을 완성했다. ‘캡틴’ 양석환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렸다. 한 방이 나올 때마다 팀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양의지, 허경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기연, 전민재가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중”이라고 백업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최준호에 대해 “선발 최준호는 오늘도 잘 던졌다. 1회 만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불펜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불펜 이교훈도 1⅔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아주 좋은 공을 던졌다”고 했다. 끝으로 “주중 3연전 든든한 팬들 덕분에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늘 감사하다”고 말한 이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잠실=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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