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MZ"...충남 고교생 일본서 맘껏 소통하며 체험

"통통 튀는 MZ"...충남 고교생 일본서 맘껏 소통하며 체험

인문학 기행 오사카로... “궁금하면 묻고 신기하면 다가선다”
가는 곳마다 호기심에 눈과 귀 쫑끗...연일 강행군에도 씩씩

기사승인 2024-05-27 23:08:26
충남교육청 충무교육원이 주관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단’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체험학습을 이어갔다.

충남의 각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또래의 일본 학생들에게 말은 잘 안통해도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모습에 인솔단 선생님들 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MZ세대인 우리 학생들은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궁금하면 묻고 신기하면 다가선다.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아 보였다. 

특히 인문학 기행단은 연일 숨가쁜 체험 활동에도 여지껏 단 한 명의 낙오자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지친 기색 하나 없이 강한 체력의 학생들은 오늘을 선물처럼 아낌없이 즐기고 배우고 체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맑고 투명하다. 

통통 튀면서도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는 진지하게 탐구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한 모습이 그려진다. 

후쿠오카에서 오사카까지 우리 학생들의 소소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어요" 백제인의 마을 아스카 문화의 상징인 이사부타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문화기행단. 사진=홍석원 기자

"체력은 국력" 도다이지(동대사)에서 우리 학생들의 건강하고 환한 미소가 돋보인다.

문화기행 인솔단장인 교장선생님의 탄성 "어휴~, 일본 학생들 교복 치마 길이좀 봐".

"얘들아, 탐방 일지 꼬박꼬박 쓰고 있지?" 버스 이동중 인솔 선생님의 은밀한 압박(?)에도 학생들은 이미 표정으로 답하고 있다. 선생님만 모른다.

"너무 더워요. 10분만 쉬어가요" 한낮 땡볕에 잠시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스치는 사람마다 인사 잘하고 친절한 충남의 고교생들.

"비 정도는 우리를 못이겨" 빗속 동대사에서 기념촬영.

"얘들아 안녕?" 우리 학생의 큰 소리에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도 우리말로 '안녕' 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다.

"예쁜건 못참아요" 일본 번영과 근대화의 산물인 시모노세키 모지코 레트로의 한 액세서리가게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학생들.

"맨발의 투혼" 너무 열심히 뛰어다녀 끊어진 학생의 슬리퍼를 선생님이 긴급 소생 시술에 나서고 있다.

"이거 1학기 중간고사 꼭 나온다" 꼭 여기서 그 말씀을 하셨어야 했는지 학생들은 혼란스럽다.

일본 오사카=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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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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