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현재 90여개 정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과 전방지역 등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파악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풍선에는 대변 종류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남 전단(삐라)도 있는 지는 군에서 추가로 확인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34분 경기 일부 지역에는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이라는 내용의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한밤중 재난문자와 함께 경보음까지 울리면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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