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체 외인’ 캠 알드레드 영입…크로우, 재활명단

KIA, ‘대체 외인’ 캠 알드레드 영입…크로우, 재활명단

트리플A에서 1승3패 ERA 6.88
“팀 우승에 일조하겠다”

기사승인 2024-05-29 15:30:56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27)를 영입했다. KIA는 2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투수 캠 알드레드와 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2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캠 알드레드는 191cm 9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MLB에서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투구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 출전한 알드레드는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 중이다.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알드레드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드레드 영입과 함께 KIA는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윌 크로우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앞서 KIA는 크로우의 부상에 직면했다. 크로우는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 불펜 투구 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두 차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때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충돌했고, 결국 정확한 상태 확인을 원한 크로우는 지난 14일 미국으로 향했다. 아직 크로우의 상태가 확실하지 않자, KIA는 ‘대체 외국인 제도’를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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