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로 물든 인천…“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K리그]

유상철로 물든 인천…“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K리그]

고 유상철 명예감독, 인천에서 축구인 마지막 보내
선수 시절은 울산 ‘원클럽맨’
양 팀 팬들 “유상철” 외치며 추모

기사승인 2024-05-29 19:48:02
29일 고 유상철 명예감독 추모 영상. 사진=김영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가 고 유상철 명예감독 3주기를 함께 기렸다. 

인천과 울산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6월7일 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열흘 여 앞두고, 추모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9년 5월 인천 감독으로 부임한 후 팀을 극적인 K리그1 생존으로 이끌었던 유 명예감독은 2021년 6월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유 명예감독은 인천과 울산, 두 구단과 깊은 인연이 있다. 유 명예감독이 축구인으로서 마지막을 보낸 2019년, 인천 감독을 역임했다. 유 명예감독은 울산에서 데뷔해 K리그 9년간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울산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9일 고 유상철 명예감독을 추모하는 걸개. 사진=김영건 기자 

행사는 먼저 킥오프 전 인천과 울산 양 팀 팬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통해 유 명예감독 추모 영상이 송출됐다. 선수 입장 시엔 양 팀 팬이 각 팀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에스코트로 나섰다. 유 명예감독의 아들 유선우 군도 경기장에 나서 아버지 3주기를 추모하러 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추모 영상이 끝나자 양 팀 팬들은 모두 “유상철”을 외치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원정 응원석에는 추모 걸개가 걸리기도 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유 명예감독의 기일 3주기를 맞아 홈·원정 팬 모두가 함께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스포츠 고유 ‘페어플레이 정신’처럼 이날 유 명예감독으로 하나 될 양 팀 팬과 선수가 성숙한 축구 문화를 만들어 K리그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29일 고 유상철 명예감독 아들 유선호 군과 선수들. 사진=김영건 기자

인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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