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오물풍선·미사일 도발에…대통령실,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

北오물풍선·미사일 도발에…대통령실,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

전날 오물 도발 이어 오늘 오전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 발사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안보상황점검회의 주재

기사승인 2024-05-30 10:09:26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달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30일 북한의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6시14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을 10여발씩 무더기 발사한 것은 북한으로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합참은 “군은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4일 연속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8일 밤에는 남측으로 오물이 담긴 260개 이상의 풍선을 살포했다. 29일 새벽에는 동시다발적 GPS(위성항법시스템) 전파 교란 공격도 감행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