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공세에…나경원 “부끄러운 정치, 비극 반복 안돼”

野 탄핵 공세에…나경원 “부끄러운 정치, 비극 반복 안돼”

“탄핵은 중대한 사안…너무 가볍게 취급”

기사승인 2024-05-30 15:10:4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대통령 탄핵을 빈번하게 거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현직 대통령 탄핵의 비극은 우리 헌정사에서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정청래 의원이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탄핵을 언급한 데 이어 어제 또 탄핵을 입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망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던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태블릿PC’에 비유했다.

나 의원은 “탄핵이라는 중대하고 위험한 사안을 민주당은 너무나도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며 “스스로 가벼운 정치세력임을 자처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잣대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온전할 수 있었냐. 앞으로 민주당이 배출할 대통령에게는 그 화살이 안 가겠냐. 어리석은 모습”이라며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정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헌법상 형사 소추 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이상, 극단적 파탄과 혼란은 우리 스스로 멀리해야 한다”며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고, 임기 5년은 대원칙이자 국민적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우리 정치가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한다”며 “야당은 가까운 앞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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